“내가 너한테 느끼는 것과 같은 당김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해줘.너도 이런 기분 안 느낀다고 말해줘.”

아리아의 시점

블러드로즈 아카데미 – 훈련장

훈련장 근처의 바람은 날카로웠다. 끊임없이 물어뜯는 존재감으로 빌려 입은 후드티의 천을 찢고 드러난 피부를 할퀴었다. 차갑고 황량한 바람이었지만, 내가 느끼는 것, 뱃속에서 휘몰아치는 것, 피부 아래에서 미친 듯이 뛰는 박동을 마비시키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추위는 외부의 고통이었지만, 내부의 고통은 훨씬 더 나를 집어삼키고 있었다.

나는 고대의 참나무 옆에 서 있었다. 이곳의 울퉁불퉁하고 거대한 수호자, 거친 나무껍질이 고통스러운 상기였다. 여전히 그의 손길의 유령들을, 나를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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